mi씨, 감사합니다^^
1주일만인데 또 정말 오랜만에 만나는 기분이에요~~
한국은 어제 또 여진이 일어나서, 뉴스 속보를 했어요.
활성단층이 70여개나 있다고 하네요~
특히 부산 근처에 한국에서 가장 큰 양산(지역이름이에요~)단층이 있다고 해서 걱정이에요.
일본에서는 특히 자연재해가 많은 편이라,
재해때문에 죽게 된다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는데,
그런 각오는 사실 좀 슬픈 거 같아요ㅠㅠ
한국은 이번 여진 때는, 비상용 가방을 준비해서 나온 사람들이 많이 있었대요.
이런 사건들을 통해서, 한국사람들도 점점 안전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고,
사고나 재해들에 대해서도 대비하기 시작하는 것 같아요.
일본도 수많은 경험을 통해서 쌓아온 거라고 하셨는데,
한국도 이런 것들을 통해서, 안일하게 대처하지 않고
아무리 준비해도 모자란다는 생각으로 철저하게 대비했으면 좋겠어요.
그리고 비상용 가방에 넣어둔 건빵이 유통기한이 다 되어 갈 때면,
꺼내서 먹으면서 '사용하지 않게 되서 정말 다행이다'라고 생각한다고 하셨는데,
거기에서 또 살아있음에 감사함을 느끼게 될 것 같아요.
수업 중에 반 이상이 되는 시간을 지진에 대한 이야기를 할 정도로,
한국에서는 이번 지진으로 전 국민이 놀랐고, 자연재해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하게 되었어요.
이번 일을 계기로 안전에 더욱 힘쓰는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네요~
지난 일요일에는 자주 가는 한식집에 갔다고 하셨는데,
갓 지은 밥과 김치찌개를 드셨다고 하셨어요! 상상만 해도 군침이 도네요~^^
사실 다른 걸 먹어볼까 했었는데, 주인분이 오늘도 당연히 김치찌개겠지 하고
"오늘도 김치찌개지?" 라고 하시며 바로 주문해버리셨다고...ㅋㅋㅋㅋㅋ
그래도 뭔가 늘 다니는 가게에서 늘 먹던 음식이라는 일상이 있어서 참 좋은 것 같아요~
저는 추석 연휴에 친척들 만나고 조카들이랑 즐겁게 놀았어요~
이번에 연휴가 긴 편이라 정말 정말 푹 쉬기도 했구요~
mi씨가 한국어를 많이 잊어버렸다고 하실 정도로, 사실 저도 일본어를 많이 잊어버려서 어제는 조금 당황했네요~;;
남은 저녁시간도 잘 보내시고 내일 아침에 뵙겠습니다^^
감사합니다~
